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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지난 20년간 벌어진 일들

2020. 8. 18. 11:33 | Posted by 에코뮤니

# 프롤로그

 

전 지구적인 고온 현상은 오로지 100년간에 걸친 인위적 온난화로 인해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미국해양대기청 과학자 Tom Knutson)

 

아시아 전역의 극심한 고온은 기후 변화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본 기상청 이마다 유키코)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허리케인, 태풍 및 사이클론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잠재적으로 더 치명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CNN)

 

 

# 불: 폭염, 산불, 가뭄

 

- 2003년 여름 유럽.

프랑스 44.1기록. 15,000명 사망

스페인 45.2포르투갈 48기록

유럽에서 폭염으로 35,000명 사망.

 

- 20092월 호주 : 호주 남동부 폭염. 나흘만에 374명 사망. 빅토리아 주 호프토운 48.8멜버른 관측사상 최고 46.4기록

 

- 2010년 여름 러시아 : 폭염으로 56천 명 사망. 러시아 내 16개 지역 국가비상사태 선포. 평년 평균 22~24인 모스크바 38.2기록. 모스크바에 열대야 출현. 모스크바에서 15,000명 이상 사망.

 

- 20155월 하순 인도: 기온 45~48기록. 2,500명 이상 사망. 인도 기상청 관측사상 최악의 폭염.

 

- 2018년 여름

* 대한민국 : 온열질환자 4,515, 사망자 48명 발생. 강원 홍천 41.0역대 최고 기온 기록. 서울 39.6. 춘천 39.5수원 39.3, 대전 39.4, 경북 의성 40.3등 전국 공식관측소 95곳 중 61곳에서 역대 최고 기온 기록. 전국 평균 폭염일수 29.2일로 평년보다 20.5일 증가

 

* 일본 : 도쿄 40.8도 기록. 7월 한 달 동안 도쿄 온열질환 사망자 138

 

* 캐나다 : 퀘벡 주 폭염으로 7월에만 90명 이상 사망.

 

* 스웨덴 : 관측사상 최고기온 기록 34.6

 

* 스페인, 포르투갈 : 최고기온 47기록.

 

- 20187~11월 미국 : 캘리포니아 산불. 건물 22,751채 파괴. 103명 사망. 서울시 면적의 1.3(766,439ha)가 불타 없어짐. (Wikipedia. 2018 California wildfires)

 

"따뜻하고 건조해진 기후가 화재 가능성을 계속 높이고 있다. 통제 불가능한 대형 화재 위험성이 전 세계적으로 커진다" - 미국 아이다호 대학 존 아뱃조글로 교수

 

“1932년부터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10개 중 9개는 기후변화가 더욱 심해진 2000년 이후에 발생했다” -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

 

- 2019년 여름

* 프랑스 : 몽펠리에 45.9관측사상 최고 기록. 파리 역대 최고 기온 42.6기록. 폭염으로 1,436명 사망.

 

* 독일 : 북서부 니더작센주 링겐에서 역대 최고 기온 41.5기록.

 

*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6월 평균 기온 15.8로 평년보다 3이상 높았고, 74일에는 역대 최고 기온 32.2를 기록. 이전 최고기온은 29.4=> 5~8월까지 알래스카 산불 659건 발생. 1104km²(경기도 면적 만큼)의 숲이 불타 없어짐.

 

* 러시아 - 시베리아 산불 : 20197월부터 러시아 시베리아의 북부 지역인 크라스노야르스크 변경주, 사하 공화국, 자바이칼 변경주 등지에서 일어난 산불. 300ha(남한 면적의 1/3. 벨기에 크기) 불타 없어짐.

 

- 호주 201912~20201: 남호주 눌라보 사상 최고 기온 49.9도 기록, 시드니 서부 48.9도 기록(시드니 지역 최고기온 경신). 뉴사우스웨일즈주 3년째 최고기온 경신. 빅토리아주 4년째 최고기온 경신.

* 호주 산불 : 20199~ 20202. 186,000km²(한반도 면적의 85%) 불타 없어짐. 건물 9,352채 파괴. 451명 직간접 사망. 동물 10억 마리 이상 동물 사망. 코알라 3만 마리 사망으로 멸종위기.

* 기상 전문가들은 호주의 폭염과 산불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인도양 다이폴(쌍극) 현상 지목

 

- 2020년 북극권 시베리아

* 니즈냐야 페샤 : 69일에 30°C 기록

* 챠탄가 : 평년 기온 약 0°C인데, 522일에 25°C 기록 이전 기록은 12°C

* 베르호얀스크 : 62238°C도 기록. 최고기온 경신. 이전 기록은 37.3°C

*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 - 5월 시베리아 지역의 온도는 예년 평균 보다 최대 10°C까지 상승

 

 

- 폭염은 가뭄을 초래하고, 가뭄은 식량위기를 불러온다

* 2010년 러시아. 폭염과 가뭄. 세계 3대 밀 수출국 러시아 밀, 보리, 호밀, 옥수수, 밀가루 수출 중단.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 밀 가격 7월 한달 간 42% 폭등.

 

* 20127월 미국 가뭄으로 주요 옥수수 경작지의 90% 타격.

옥수수에 알이 여물지 않는다” - 미주리 주 파밍턴 농부 리처드 디트링. 옥수수 밭을 트랙터로 갈아엎으며.

세계 옥수수 생산량 40% 차지하는 미국. 6월 중순 이후 한 달 간 시카고 선물거래소 옥수수 가격 40% 폭등.

 

* 2015년 최악 엘니뇨로 아시아 지역 가뭄.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곡물 생산량 감소. 전문가들 국제 쌀 가격 40% 급등할 것

 

* 2019년 호주 최악 가뭄. 밀 생산량 20% 감소. 전 세계 밀 5% 수출하는 호주가 밀 수입국으로 전락.

 

 

# 물: 폭풍, 폭우, 홍수

 

- 허리케인

* 20058월 카트리나 : 최고등급(5등급) 허리케인. 뉴올리언즈 제방 붕괴로 도시의 80%가 물에 잠겨. 2,576명 사망 실종. 27만 명 이상 이재민 발생.

 

* 20178월 하비 : 4등급 허리케인. 미국 70명 사망. 피해액 110조원대. 역대 최대 규모

 

* 201810월 마이클 : 4등급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강타. 17명 사망. 2만 여명 이재민 발생. 60만 가구 정전.

 

* 2019년 도리안 : 최고등급(5등급) 허리케인. 바하마 강타. 44명 사망. 이재민 7만 명 발생. 아바코섬 인프라의 90% 파괴.

 

* 대서양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 허리케인 발생 : 2016년 매슈, 2017년 어마, 2018년 마리아, 2019년 도리안

 

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30년 전과 비교해 허리케인 위력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 미국 퍼시픽노스웨스트국립연구소(PNNL)

 

지구온난화로 인해 각각의 허리케인이 소멸하기 전까지 3등급 이상의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이전 10년간에 비해 최근 10년 동안 8% 더 높아졌다." - 미국 국립 해양대기관리청 연구원 짐 코신

 

- 사이클론

* 201310월 인도 : 초강력 사이클론 파일린인도 동부해안 강타. 시속 225km 강풍. 9명 이상 사망. 100만 명 대피.

 

* 20162월 피지 : 남반구 사상 최강 사이클론 윈스턴피지 강타. 시속 325km 강풍. 6명 사망. 주택 50채 파괴

 

* 20205: 벵골만 지역 사상 최강 사이클론 암판인도 방글라데시 국경지대 강타. 시속 185km 강풍. 95명 이상 사망. 방글라데시에서 83천 채 가옥 파손. 50만 명 이재민 발생.

 

 

- 태풍

* 201311: 역대 최강 태풍 하이옌필리핀 강타. 최대 시속 379km 강풍. 폭풍해일 발생. 6천 명 이상 사망(일부에서는 사망자 1만 명 이상으로 추정). 1천 명 이상 실종.

 

* 20198: 태풍 레끼마로 중국 초토화. 최대 시속 240km 강풍(출처 : 위키미디어 영문판). 하루 최대 386mm 폭우, 90명 사망. 이재민 1,300만명 발생.

 

* 201910: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 쑥대밭. 최대 시속 260km 강풍. 이틀간 1,000mm 폭우, 43만가구 전력공급 중단, 신칸센 침수. 11개 도현 주민 1,000만 명에 피난 지시 권고.

 

태풍 풍속은 1977년 이래 평균 12~15% 빨라졌다. 풍속으로 측정하는 태풍 강도가 약 15% 상승하면 강한 바람과 폭풍 해일, 강수와 홍수 등이 동반된 파괴력은 최대 50%까지 세진다.” -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교수 웨이 메이

 

 

그리고, 계속되는 폭우와 물난리...

 

- 2018년 일본 집중호우 : 628~ 79. 11일간. 기후현 구조시 3일간 1,214mm 기록 등 서일본 지역 평년 강수량 2배 이상 기록. 224명 사망. 862만 명 피난.

 

- 2020년 집중 호우

* 일본 : 7월 초 폭우로 일주일 동안 66명 사망, 16명 실종. 1만채 이상 주택 침수. 3,600명 대피.

 

* 중국 : 6월부터 한 달동안 폭우 계속. 140명 사망 실종. 이재민 4천만명. 주택 25만 여채 파손. 농경지 35km²가 물에 잠김. 양쯔강 홍수 경보.

 

* 한국

- 2011726~28일 수도권 강원도 폭우, 서울 3일간 강수량 587.5 mm 기록. 69명 사망. 4,500명 이재민 발생

- 2014818~25일 부산·울산권 집중호우. 시간당 100mm 이상 쏟아진 물폭탄.

- 20177월 충청권, 수도권 폭우. 청주시 하루 강수량 최대 290mm 기록.

- 20179월 동남권 폭우. 거제시 2일간 308mm 집중 호우 기록.

- 2018sus 8. 강원도 집중호우. 강릉시 시간당 93mm 폭우 기록.

- 2020710일 새벽 부산 집중 호우로 곳곳 침수. 영도 지역 강수량 252mm 기록.

 

 

# 에필로그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기상학회 보고서에 발표된 130편의 피어리뷰 논문들 중 89(65%)의 논문들에서, 인간 문명에 의한 지구온난화가 극심한 날씨의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 출처 : EXPLAINING EXTREME EVENTS OF 2016 FROM A CLIMATE PERSPECTIVE (미국기상학회)

 

"폭염, 폭우, 산불, 폭풍, 가뭄, 홍수... 이 극단적인 날씨는 지구 평균기온이 겨우 1도 오른 결과일 뿐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2050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2도는 지구가 다시 정상 기후로 되돌아갈 수 없는 데드라인이다." - 에코뮤니

 

 

* 이글은 에코뮤니의 기후위기 교육용 영상 "기후위기, 20년 동안 일어난 일들"의 대본 자료입니다. 이 내용은 절대 뇌피셜이 아니며 각국 정부의 공식자료 또는 전문적인 연구자료와 보도기사들을 크로스체크하여 최대한 팩트에 충실하게 작성한 것이라는 점을 참고바랍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길이의 압박으로 인하여 영상에서는 이 글의 내용 중 일부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A5ukvUvNdGI&t=2s

 

2020년 1월이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올 여름엔 무더위가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걱정이 됩니다. 역대 최장 폭염일수를 기록했던 2018년에는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열악한 주거시설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온열질환으로 크게 고통을 당했고, 작년에는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 한 분이 에어컨도 창문도 없는 휴게실에서 휴식 중에 세상을 떠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정책당국자들이라면, 올 여름 예상되는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지금부터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의 양상에 대해 정확한 사실 판단이 필요할 텐데요, 우리 정부 당국은 사실 인식에 있어 축소지향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 듯 합니다. 

2018년 질병관리본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48명.

이 수치는 믿을 만한 것일까요? 오늘은 이 문제를 꼼꼼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은 역대 최장 폭염일수를 기록했던 해였습니다.

2018년의 전국 폭염일수는 31.5일이었고요, 그 다음으로 폭염일수가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전국 폭염일수 31.1일이었습니다. (이 수치의 출처는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의 기후분석 데이터입니다)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에는 온열질환자도 대폭 증가했는데요, 질병관리본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여름동안 4,526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중 4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전까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던 2016년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통계로는 2,125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중 17명이 사망했습니다. 2016년에 비해 2018년 온열질환자는 두 배가 넘고, 사망자는 3배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전부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는 각 병원 응급실에서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한 수치들을 집계한 것인데, 병원의 보고가 자율적인 것이기 때문에 누락되는 수치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응급실에도 못 가보고 사망한 환자들도 있을 거라는 지적입니다.

 

<한겨레21>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분석하여, 2018년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160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2019년 11월 20일자 보도). 그러나, 이 수치가 전부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기저질환이 악화되거나 다른 질환 또는 사고가 유발되어 사망한 경우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열사병 등 무더위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무더위로 인해 심장질환 등 순환계 질환이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또한, 무더위가 사람들 간의 폭력을 간접적으로 유발하여 사망사고에 이르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런 경우도 반영되지 못합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는 직접적인 온열질환 사망자 수를 보여줄 뿐, 폭염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추이를 공식으로 만들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추산합니다.      

 

2010년 포르투갈에서의 연구에 의하면, 리스본에서는 체감기온이 1℃ 상승할 때 전체 사망자 수, 심혈관계 사망, 호흡기계 사망이 각각 2.1%, 2.4%, 1.7% 증가했고, 오포르투에서는 각각 1.5%, 2.1%, 2.7% 증가하였으며 두 도시 모두 65세 인구에서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11년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기온이 문턱 값인 24℃ 이상에서 1℃ 증가할 때 65세 이상 연령에서는 3.7% 사망자 수가(심혈관계 질환) 증가하였으며 전체 연령에서는 3.5%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 연구팀이 2019년에 발표한 논문 <2016~2018년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 추정>에서는, 하루 최고기온 33도를 기준으로 1도 상승할 때의 상대위험도를 바탕으로 2018년도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를 예측하여 산출했는데, 그 결과는 790명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2018년 7월과 8월에 나타난 초과사망자(초과 사망자는 특정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기대되는 사망자 수를 초과해 발생한 사망자를 의미합니다)가 7,060명이나 됩니다. 물론, 이 중에서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가 몇명인지는 정확히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2018년도에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몇 명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그 숫자는 160명에서 7,060명 사이에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더위로 인해 한 해 수백 명에서 수 천 명이 사망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미 말이죠. 기후위기 시대, 우리의 모습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더위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무더위에도 야외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 에어컨이 있는 쉼터가 없는 곳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낮과 밤을 보내야 하는 빈곤층의 사람들입니다.

 

아래 표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2018 폭염에 의한 건강피해연구> 보고서에 수록된 표인데요, 이 표를 보면, 한참 일할 나이인 20~64세 남성은 실외작업장에서 일하다 온열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65세 이상 남성과 여성은 논밭에서 일하거나 집에 있다가 온열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수치가 바로 가난한 사람들과 노년층 등 취약계층이 겪어야만 하는 폭염의 고통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벌써부터 2020년의 여름이 가난한 이들에게 얼마나 큰 생명의 위기를 몰고 올지 걱정이 됩니다. 정책 당국은 각별하게 살피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두 편의 보고서를 첨부합니다. 한번씩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2018 폭염에 의한 건강피해연구>에는 폭염으로 인해 위기상황에 노출되는 취약계층의 현실이 잘 포착되어 있습니다.

 

2006-2018년_폭염으로_인한_초과사망자_추정.pdf
1.21MB
[최종결과보고서] 2018 폭염에 의한 건강피해 연구.pdf
8.0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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