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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온 25도, 6월 기온 30도,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5~10도 이상 더워진 시베리아

- 기후위기 외신 소개 1 : 영국 <가디언>지 기사

 

최근 시베리아 북동부 도시 베르호얀스크의 최고 기온이 38°C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보다 며칠 전 인 6월 17일에 영국의 '가디언'지에 실린 '시베리아 지역의 기록적인 열파 경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얼마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지를 좀 더 자세하고 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에코뮤니는 시베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실상을 이해하기 위해 '가디언'지의 기사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시베리아 지역의 기록적인 열파 경보. 

비정상적인 고온과 관련된 산불, 기름 유출 및 나방 떼의 출현

Climate crisis : alarm at record-breaking heatwave in Siberia

Unusually high temperatures in region linked to wildfires, oil spill and moth swarms

- <Guardian 2020. 06. 17>

 

- 기후 과학자들은 시베리아에서 장기간 지속되는 열파가 의심할 여지없이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 고온은 산불, 거대한 기름 유출 및 나무를 먹는 나방으로 인한 재앙으로 연결됩니다.

 

- 전 지구적 차원에서, 시베리아의 열파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의 일시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0년을 기록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되도록 몰아가고 있습니다해류가 극 쪽으로 열을 전달하고 햇빛을 반사하는 얼음과 눈이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극지방의 온도가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 북극권의 러시아 도시는 69일에 니즈냐야 페샤(Nizhnyaya Pesha)30°C에 도달하고, 같은 시기의 낮 평균기온이 0°C 정도에 불과했던 차탄가(Khatanga)522일에 25°C에 달하는 등 놀라운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시베리아 서부 도시 니즈나야-페샤 6월 9일 30°C 기록, 시베리아 중부 차탄가 5월 22일 25°C 기록, 시베리아 동부 베르호얀스크 6월 20일 38°C 기록. 시베리아 북극권 전체가 이상 고온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에코뮤니)

 

-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2020년 5월 시베리아 지역의 온도는 예년 평균 보다 최대 10°C까지 상승했습니다. 덴마크 기상연구소의 마르틴 스텐델(Martin Stendel)은 시베리아 북서부의 비정상적인 5월 기온은 '인간이 야기한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면 10만년에 한 번 일어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러시아 Rosgidromet 기상청의 최고 기상학자인 마리나 마카로바(Marina Makarova)이번 겨울은 130년 전에 기록이 시작된 이래 시베리아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평균 기온은 예년의 겨울에 비해 최대 6°C 높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 프로젝트의 수석 과학자인 로버트 로데(Robert Rohde)는 러시아 전체가 2020년에 기록적인 고온을 경험했으며 1월부터 5월까지의 평균 기온이 1951-1980년 사이의 평균보다 5.3C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 영구동토층의 해빙은 이달 시베리아에서 디젤 연료가 유출된 사고에 최소한 부분적인 원인이 되었고, 이로 인해 푸틴 대통령은 긴급 상황을 선포했습니다. 시설운영자에 따르면 저장 탱크의 지지대가 갑자기 붕괴되었다고 합니다.

 

- 수십만 헥타르에 달하는 시베리아의 숲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농민들은 종종 봄에 초목을 깨끗이 하기 위해 불을 지르는데, 고온과 강한 바람의 조합으로 인해 그 불들 중 일부가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되어버린 것입니다.

 

- 또한, 애벌레가 침엽수를 먹는 시베리아 실크 나방 떼의 성장 속도가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빨라졌습니다. 나방 전문가인 블라디미르 솔다토프(Vladimir Soldatov)나의 오랜 경력에서 나방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그는 숲이 겪을 비극적인 결과를 경고했습니다. 나방 유충들이 나무 껍질을 벗겨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숲은 화재에 더욱 취약 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구온난화가 허리케인, 태풍, 사이클론을 점점 더 광폭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입증되었다.

2020년 5월에 발생한, 사상 최강 사이클론 '암판'도 지구온난화 때문

- 기후위기 외신 소개 2 : 미국 CNN 보도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상승과 더불어, 지구온난화가 태풍과 허리케인 등 폭풍우를 점점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외신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지난 5월 18일 미국 CNN은 지구온난화와 폭풍우와의 상관 관계에 대한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의 최신 연구 결과를 보도했는데요, 그 주요 내용을 아래에 요약 정리하였습니다. 함께 읽어보시죠.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허리케인, 태풍 및 사이클론이 강해지고 있다

Hurricanes, typhoons and cyclones are becoming stronger, according to a new NOAA study

- <CNN 2020. 05. 18.>

 

-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기후 위기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허리케인, 태풍 및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잠재적으로 더 치명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습니다위스콘신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와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의 연구원들이 518일에 발표한 이 연구는 4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의 지구 폭풍 위성 데이터를 조사했습니다.

 

- 연구원들은 폭풍이 (풍속이 시속 178km를 넘어서는,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의 3등급 이상에 해당하는) 주요 허리케인 상태에 도달할 확률이 10년 단위로 증가해왔음을 발견했습니다이번 연구논문의 저자인 Jim Kossin"10년마다 약 8%씩 확률이 달라집니다"라고 CNN에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각각의 허리케인이 소멸되기 전까지 3등급 이상의 주요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이전 10년간에 비해 최근 10년 동안 8% 더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 Kossin 팀의 전 세계에 걸친 연구는 최대 규모의 폭풍우가 불균형적인 피해와 사망을 초래하듯이 전 세계적으로 폭풍이 더욱 강해지고 더욱 파괴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Kossin허리케인으로 인한 거의 모든 피해와 사망은 주요 허리케인(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3~5등급. 5등급이 최고등급임)에 의해 이루어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허리케인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면 이러한 위험이 확실히 높아질 것입니다."

 

- 이 연구에서는 지구온난화가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되는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를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따뜻한 온도와 대기 조건의 변화로 인해 폭풍은 더 쉽게 높은 강도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 연구 결과가 현재 자주 발생하는 사례는 인도의 벵골 만에서 찾을 수 있는데, 슈퍼 사이클론 암판은 사피어-심프슨 등급 중 5등급 허리케인과 동일한 정도의 강풍으로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 사상 최고 강도를 기록했습니다. [암판(Amphan)2020516일에 발생하여 인도와 방글라데시 벵골만 지역에 95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입니다 - 에코뮤니 덧붙임]

미국 합동 태풍 경보 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18일에 암판은 풍속이 시속 270킬로미터에 도달하여 벵골 만에서 기록상 가장 강한 폭풍이 되었습니다.

Klotzbach현재 벵골 만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훨씬 더 따뜻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뜻한 해양 온도는 새로운 연구가 폭풍 강도의 증가를 설명하는 주된 요소 중 하나입니다흥미롭게도 그곳은 저자들이 폭풍 강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지 못했던, 지구상의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인위적 온난화로 인해 따뜻해진 바다가 더 강한 허리케인과 태풍을 초래할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해왔고, 기후 모델도 앞으로 증가될 것이라는 예측을 보여 주었지만, 관측 결과에 따르면 일관되지 않고 짧은 데이터로 인해, 현재까지 결정적인 증가 현상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Maue 박사는 여기, 저자들은 40년 동안의 위성 데이터에 객관적인 기술을 적용하여 전 세계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 강도에 대한 일관된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는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적어도 주요 허리케인 등급(3등급) 이상에 해당되는 가장 강력한 폭풍우의 강도(빈도가 아님)를 더 증가시킨다는 이론과 일치합니다."

 

- 인간이 야기한 온난화로 인해 증가가 가속화 될 수 있지만 엘니뇨라니냐에서 볼 수 있듯이 해수면에서 유역에 따라 매년 폭풍주기와 강도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는 자연 주기도 있습니다.

코신은 기후의 모든 측면에서 그렇듯이 여기에도 자연 변동성의 요소가 존재합니다. 우리의 연구는 인간 활동이라는 원인으로부터 자연적인 원인을 공식적으로 분리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발견한 경향은 두 가지의 조합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는 복잡하지만, 이 연구는 지구 온난화가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의 강도를 증가시키고 있고 앞으로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하는 기후모델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라고 Maue 박사는 말했습니다.

 

 

두 기사의 원문은 아래에 링크로 첨부합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

에코뮤니는 앞으로도 기후위기와 생태, 환경에 대한 해외의 좋은 자료들과 언론 기사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20/jun/17/climate-crisis-alarm-at-record-breaking-heatwave-in-siberia

 

Climate crisis: alarm at record-breaking heatwave in Siberia

Unusually high temperatures in region linked to wildfires, oil spill and moth swarms

www.theguardian.com

https://edition.cnn.com/2020/05/18/weather/climate-change-hurricane-tropical-cyclone/index.html

 

Hurricanes, typhoons and cyclones are becoming stronger, according to a new NOAA study

It is becoming increasingly evident that hurricanes, typhoons, and tropical cyclones worldwide are becoming stronger and potentially more deadly as the globe warms due to the climate crisis, according to a new study.

www.cnn.com

 

EGR2019_2019 배출량 격차 보고서.pdf
5.24MB

유엔환경계획(UNEP)는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를 발간하여,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과 지구온난화를 1.5°C 또는 2°C 이내로 유지할 수 있는 배출량 사이의 격차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에 간행된  '2019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 2019)가 최신판인데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 이전의 상황이긴 하지만, 기후위기가 본격화되고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8년도까지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경향과, 주요 국가들의 온실가스 배출 경향, 우리나라의 감축 계획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 등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자료입니다.

 

오늘은 에코뮤니가 이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 요약되어 있는 'Executive Summary' 부분의 주요 내용을 번역 정리하여 독자 여러분들께 제공하고자 합니다. 요약 부분을 보기만 해도 상당히 놀랍고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입니다.

 

-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4~2016년을 제외하고, 지난 10년 동안 매년 1.5%씩 증가해왔다.

 

- 국가별 총 배출량 1위는 중국이고, 2위가 미국, 3위가 유럽연합이다. 1인당 배출량 1위는 미국이며, 러시아, 일본,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결국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의 열쇠는 이들 나라들이 쥐고 있다?

 

- 미국 국민들과 유럽연합 국가의 국민들은 자기네 영토 안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상품 소비를 통해 배출시키고 있다. 반면, 중국과 인도에서는 국민들의 소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보다 더 많은 양의 온실 가스가 영토 안에서 배출되고 있다. 아마도, 미국인과 유럽인들의 소비를 위해 중국과 인도에서 온실 가스가 추가로 배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는 누구의 책임?

 

- G20 회원국 중 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들은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약속했던 '칸쿤 서약'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편으로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면서도, 중국과 미국, 러시아, 인도 등 몇몇 거대 국가들이 사실상 기후 위기의 운명을 좌우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과, 배출량 세계 9~15위권 내에 있는 대한민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인도네시아가 감축 약속 마저 지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사실에 대한 좌절감이 엄습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다시 이런 현실로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아무튼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자는 마음으로 아래에 <2019 UNEP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 보고서 요약문 발췌>를 아래에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보고서 원문은 첨부파일에 올려놓습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        

 

 

<2019 UNEP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 보고서 - 요약문 발췌>

 

1. 과학적 경고와 정치적 약속에도 불구하고 온실 가스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온실 가스 배출량은 2014년과 2016년 사이에 잠시 안정화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1.5%씩 증가했고, 토지 사용 변화를 포함한 총 온실 가스 배출량은 2018년에 55.3Gt CO2e(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양으로 환산한 단위)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직접 사용 부문산업 부문에서의 화석 이산화탄소(화석연료를 연소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8 년에 2.0% 증가하여 연간 37.5Gt에 도달했습니다.

 

 

향후 몇 년 안에 온실 가스 배출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징후는 없습니다. 정점을 찍을 시기가 매년 뒤로 밀리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더 깊고 빠른 단절이 필요함을 알려줍니다. 2030년까지 지구 기온 상승을 2°C 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배출량을 2018년보다 25% 줄여야 하고, 1.5°C 미만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18년보다 55% 줄여야 합니다.

 

 

<그림 1> 주요국가의 CO2 배출량 연간 평균 증가율(점선 왼쪽) 및 온실가스 배출 성분 (점선 오른쪽)OECD 및 비 OECD 회원국으로 구분하여 나타낸 표

위 표를 보면, 지난 10년간 OECD 회원국은 연간 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OECD 회원국의 경제 성장률은 연간 4.5%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OECD와 비 OECD 회원국은 경제 활동 단위당 사용된 에너지의 양(Energy Intensity)이 비슷하게 감소했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더 높았던 비 OECD 회원국의 일차 에너지 사용량은 연간 2.8%씩 늘어남으로써, OECD 회원국의 연간 0.3% 증가보다 훨씬 크게 늘어났습니다.

 

OECD 회원국은 이미 경제 활동 단위당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비 OECD 회원국이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를 성장시키고 산업화하고 도시화하는 과정에서도 개선을 가속화 할 가능성(경제활동 단위당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경제활동 단위당 투입되는 탄소 양을 나타내는 Carborn Intensity에서 OECD와 비OECD국가 간에 차이가 많이 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에코뮤니의 덧붙임)

 

 

<그림 2> 상위 배출 국가들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비교 (토지 사용 변화로 인한 배출량은 신뢰할 수 있는 국가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제외)

 전 세계 데이터는 지속적인 배출 증가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하지만, 기본적인 경향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요 배출국의 추세를 조사해야 합니다(그림 2). 총 배출량 및 일인당 배출량을 비교할 때 국가 순위는 급격히 변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일인당 배출량에서는 현재 유럽연합(EU)과 동일한 범위에 속하고 일본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림 3> 국가별 CO2 총 배출량(왼쪽) 1인당 CO2 배출량(오른쪽). 배출 지점(국가영토 기준 territorial)과 소비 지점(소비 기준 consumptiopn)에 따른 배출량 비교

 탄소발자국이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진, ‘소비 기반 탄소배출량’(Consumption-based emission)은 표준 영토 배출량을 수입과 수출로 조정하여 추산해내는데, 이는 정책 입안자에게 국가의 소비, 무역 및 상호 연결의 역할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그림3>은 선진국이 영토 배출량을 줄임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선진국으로 탄소의 순방향적인 흐름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효과는 상품화된 탄소를 수입함으로써 부분적으로 상쇄되며, 예를 들어 소비 기반 배출이 포함되는 경우 EU 1인당 탄소 배출량이 중국보다 높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는 소비 기반 배출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2. G20 회원국은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78%를 차지합니다. 전반적으로, 그들은 ‘2020년 칸쿤 서약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상에 있지만, 7개국은 현재 ‘2030 국가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3개 국가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G20 회원국은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 (토지 사용 포함)의 약 78%를 차지하므로 전 세계적인 배출 경향과 2030년 배출 목표량 사이의 격차가 얼마나 줄어들지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G20 회원국들에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0년 칸쿤 서약을 했던 G20 회원국들은 매년 약 1Gt CO2e(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양으로 환산한 단위)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몇몇 G20 회원국(캐나다, 인도네시아, 멕시코, 대한민국, 남아프리카, 미국)들은 칸쿤 서약을 지키지 못하거나, 확실하게 달성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및 터키는 ‘2020년 칸쿤 서약을 하지 않았고,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몇몇 나라의 서약은 그 수준이 상당히 소극적입니다.

 

G20 국가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국가감축목표(NDC)에서 정한 목표치를 향해 현재의 감축정책으로 6개 회원국(중국, EU28, 인도, 멕시코, 러시아, 터키)이 국가감축목표(NDC)를 달성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 3 개국(인도, 러시아 및 터키)NDC 목표 배출량보다 15% 이상 더 낮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결과는 3개국이 NDC 목표치를 크게 높일 여지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유럽연합 28개국(EU28)은 온실 가스 배출을 40% 이상 줄이는 기후 법안을 도입했으며, 이 국내법이 회원국들에서 완전히 시행되면 유럽위원회의 계획도 초과 달성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조적으로, G20 회원국 중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일본, 한국, 남아프리카, 미국 등 7개국은 국가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수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브라질의 경우, 매년 개정되어 발표되는 3종의 간행물에서, 배출량 전망이 모두 최근의 산림 벌채 증가 추세를 반영하여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반면, 현재 일본의 정책 계획은 지난 몇 년 동안 국가감축목표(NDC) 달성에 근접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및 사우디아라비아가 무조건 NDC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결론이 일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2016년까지 가장 최근의 온실 가스 비축 데이터를 반영한 ​​최근의 국내 연구 결과 무조건 NDC 목표를 달성 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2개의 국제 연구 프로젝트에서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예측이 불확실한 것은, 주로 국가의 토지 이용, 토지 이용 변화 및 산림 관리 부문의 배출에 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기후 정책에 대한 정보가 제한되어 있어, 이미 검토된 두 가지 연구를 넘어서는 추가적인 평가가 어려웠습니다.

 

일부 G20 회원국들은 지속적으로 경감 정책 패키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총 배출량에 대한 현재 정책 시나리오 전망이 하향 조정됩니다. 한 예가 EU인데, 2015년 배출량 갭 보고서 이후 현재 정책 시나리오에 따른 2030년 총 배출량 전망에서 눈에 띄는 하향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3. ‘2050년 순 배출 제로(넷 제로)’ 온실 가스 배출 목표를 발표한 국가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UNFCCC에 장기 전략을 공식 제출한 국가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국내적으로 순 배출 제로(넷 제로)’ 배출 목표를 수립했고, 65개 국가와 캘리포니아 주 및 세계 주요 도시와 같은 주요 광역 경제권들이 ‘2050년 순 배출 제로배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러나, UNFCCC에 제출된 소수의 장기 전략만이 지금까지 순 배출 제로로 가는 일정표(timeline)를 약속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G20 회원국이 아닙니다.

 

G20 회원 5개국(유럽 연합 및 개별 회원 4개국)은 장기적인 배출 제로목표를 설정했으며, 그 중 3개국은 현재 법안을 심의하는 중이고 2개국은 최근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G20 중 나머지 15개국은 아직 배출 제로목표를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4. 배출량 격차가 큽니다. 2°C목표를 위해서는 2030년 연간 배출량은 현재의 '국가감축목표(NDC)'들보다 15Gt CO2e 이 더 낮아야하고 1.5°C 목표를 위해서는 32Gt CO2e이 더 낮아야합니다.

 

현재의 무조건적인 국가별 감축목표(NDC)가 완전히 구현되면, 세기 말까지 온난화가 3.2°C로 제한 될 확률은 66 %입니다. 일부 국가들이 제시한 조건부 NDC도 효과적으로 구현하면 온난화는 약 0.2°C 감소할 것입니다. NDC 시나리오에 따른 배출량 레벨에 대한 예측은 '2018년 배출 갭 보고서'(UNEP Emissions Gap Report 2018)에 제시된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현재의 정책으로만 간다면, 2030년 온실 가스 배출량은 60GtCO2e로 추정됩니다. 파리협약 상의 2030년 배출 목표를 향한 최소 비용 경로에서, 평균 배출량 추정치는 2°C의 경우 41GtCO2e, 1.8°C의 경우 35GtCO2e, 1.5에서 25GtCO2e 입니다.

 

무조건적인 NDC와 조건부 NDC가 완전히 구현되면 현재 정책 시나리오에 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이 각각 약 4GtCO2e 6GtCO2e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NDC 시나리오 및 2°C 1.5°C 미만으로 온난화를 제한하는 경로에서 2030년까지 추정 된 총 총 지구 배출량 사이의 배출 격차는 큽니다(그림 4 참조). 무조건 NDC의 전체 구현은 2° C 시나리오와 비교하여 2030 년까지 15GtCO2e (범위 : 12-8GtCO2e)의 갭을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조건 NDC1.5°C 경로 구현 간의 배출 격차는 약 32GtCO2e (범위 : 295GtCO2e)입니다.

 

현재의 무조건적인 NDC가 완전히 구현 된 경우, 21세기말까지 온난화가 3.2°C로 제한 될 확률은 66 %입니다. 조건부 NDC도 효과적으로 구현하면 온난화는 약 0.2°C 감소 할 것입니다.

 

 

<그림 4> 2030년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와 배출량 차이에 따른 글로벌 온실 가스 배출량

 

 

2020년 1월이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올 여름엔 무더위가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걱정이 됩니다. 역대 최장 폭염일수를 기록했던 2018년에는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열악한 주거시설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온열질환으로 크게 고통을 당했고, 작년에는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 한 분이 에어컨도 창문도 없는 휴게실에서 휴식 중에 세상을 떠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정책당국자들이라면, 올 여름 예상되는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지금부터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의 양상에 대해 정확한 사실 판단이 필요할 텐데요, 우리 정부 당국은 사실 인식에 있어 축소지향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 듯 합니다. 

2018년 질병관리본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48명.

이 수치는 믿을 만한 것일까요? 오늘은 이 문제를 꼼꼼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은 역대 최장 폭염일수를 기록했던 해였습니다.

2018년의 전국 폭염일수는 31.5일이었고요, 그 다음으로 폭염일수가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전국 폭염일수 31.1일이었습니다. (이 수치의 출처는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의 기후분석 데이터입니다)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에는 온열질환자도 대폭 증가했는데요, 질병관리본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여름동안 4,526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중 4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전까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던 2016년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통계로는 2,125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중 17명이 사망했습니다. 2016년에 비해 2018년 온열질환자는 두 배가 넘고, 사망자는 3배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전부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는 각 병원 응급실에서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한 수치들을 집계한 것인데, 병원의 보고가 자율적인 것이기 때문에 누락되는 수치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응급실에도 못 가보고 사망한 환자들도 있을 거라는 지적입니다.

 

<한겨레21>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분석하여, 2018년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160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2019년 11월 20일자 보도). 그러나, 이 수치가 전부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기저질환이 악화되거나 다른 질환 또는 사고가 유발되어 사망한 경우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열사병 등 무더위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무더위로 인해 심장질환 등 순환계 질환이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또한, 무더위가 사람들 간의 폭력을 간접적으로 유발하여 사망사고에 이르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런 경우도 반영되지 못합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는 직접적인 온열질환 사망자 수를 보여줄 뿐, 폭염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추이를 공식으로 만들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추산합니다.      

 

2010년 포르투갈에서의 연구에 의하면, 리스본에서는 체감기온이 1℃ 상승할 때 전체 사망자 수, 심혈관계 사망, 호흡기계 사망이 각각 2.1%, 2.4%, 1.7% 증가했고, 오포르투에서는 각각 1.5%, 2.1%, 2.7% 증가하였으며 두 도시 모두 65세 인구에서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11년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기온이 문턱 값인 24℃ 이상에서 1℃ 증가할 때 65세 이상 연령에서는 3.7% 사망자 수가(심혈관계 질환) 증가하였으며 전체 연령에서는 3.5%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 연구팀이 2019년에 발표한 논문 <2016~2018년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 추정>에서는, 하루 최고기온 33도를 기준으로 1도 상승할 때의 상대위험도를 바탕으로 2018년도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를 예측하여 산출했는데, 그 결과는 790명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2018년 7월과 8월에 나타난 초과사망자(초과 사망자는 특정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기대되는 사망자 수를 초과해 발생한 사망자를 의미합니다)가 7,060명이나 됩니다. 물론, 이 중에서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가 몇명인지는 정확히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2018년도에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몇 명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그 숫자는 160명에서 7,060명 사이에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더위로 인해 한 해 수백 명에서 수 천 명이 사망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미 말이죠. 기후위기 시대, 우리의 모습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더위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무더위에도 야외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 에어컨이 있는 쉼터가 없는 곳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낮과 밤을 보내야 하는 빈곤층의 사람들입니다.

 

아래 표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2018 폭염에 의한 건강피해연구> 보고서에 수록된 표인데요, 이 표를 보면, 한참 일할 나이인 20~64세 남성은 실외작업장에서 일하다 온열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65세 이상 남성과 여성은 논밭에서 일하거나 집에 있다가 온열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수치가 바로 가난한 사람들과 노년층 등 취약계층이 겪어야만 하는 폭염의 고통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벌써부터 2020년의 여름이 가난한 이들에게 얼마나 큰 생명의 위기를 몰고 올지 걱정이 됩니다. 정책 당국은 각별하게 살피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두 편의 보고서를 첨부합니다. 한번씩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2018 폭염에 의한 건강피해연구>에는 폭염으로 인해 위기상황에 노출되는 취약계층의 현실이 잘 포착되어 있습니다.

 

2006-2018년_폭염으로_인한_초과사망자_추정.pdf
1.21MB
[최종결과보고서] 2018 폭염에 의한 건강피해 연구.pdf
8.05MB

   

    

 

 

지난 100년간 전 세계는 1도, 한국은 2도 상승

2020. 3. 20. 21:00 | Posted by 에코뮤니

"겨울 날씨가 왜 이러나?"

지난 겨울에 이런 말들 많이 했었죠.

장대비 오고 따뜻한 1월이었으니까요. 이게 지구온난화의 실상인가 싶기도 했죠. 

정말 기온이 많이 오른 것일까? 에코뮤니가 대한민국 기상청의 데이터로 확인해봤습니다. 

 

서울 등 주요 도시에 기온 관측이 시작된 후 100년 동안, 연 평균 기온이 거의 2도 이상 상승했더군요.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10년 단위로 평균 기온을 산출해서 비교해보니, 서울은 2010년대가 100년 전인 1910년대에 비해 섭씨 2.27도 상승했습니다.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 역시 100년 만에 2.25도가 올랐더군요. 최남단 제주 서귀포 역시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1900년대 이전에 비해 1.1도 올랐다는데, 우리 나라는 이 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이죠.

 

1월 평균 기온을 살펴보니, 서울의 2010년대 1월 평균 기온이 100년 전에 비해 1.74도가 올랐네요.

1970년대부터 나온 전국 평균 기온 통계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고요.

 

놀라운 것은 2020년 1월의 평균 기온이 갑자기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겁니다. 서울은 평균 기온이 1.6도, 전국 평균은 무려 2.8도인데요, 이전의 1월 평균 기온과 비교해보면 깜짝 놀랄 기온 상승이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이전까지 1월 평균 기온에서 최고를 기록했던 1973년도가 0.9도였는데, 이 보다 0.7도나 높은 평균기온입니다. 올 여름은 과연 얼마나 더울까요?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지속적인 평균 기온 상승과 깜짝 놀랄만한 큰 폭의 상승.

면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그래프와 통계자료를 참고해주세요.

 

* 연대 표시는 10년 간을 나타낸 것입니다. (2010s : 2010 ~ 2019년)

* 기온 수치는 각 10년 간의 평균 기온입니다.

 

* 원 데이터를 보고 싶다면, 기상청의 기상자료개방포털에 접속해보세요. 지금도 계속 새로운 데이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https://data.kma.go.kr/cmmn/main.do

 

 

IPCC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요약본.pdf
2.66MB

2018년 8월 대한민국 인천 송도에서 열린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에서 채택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권자를 위한 요약본을 공유합니다.

 

이 보고서는 파리협정을 채택한 기후변화협약 제21차 당사국총회 결정문에서 IPCC에“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5℃ 높은 지구온난화의 영향 및 이와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 경로에 대한 특별보고서를 2018년에 제공하도록...” 한 요청에 대한 대응이며, IPCC는 2016년 4월 이 요청을 수락하여, 기후변화의 위협, 지속가능한 발전, 빈곤 퇴치의 전지구적 대응 강화 측면에서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5℃ 높은 지구온난화의 영향과 이에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 경로에 대한 특별보고서를 준비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SPM)는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5℃ 지구온난화와 1.5℃와 2.0℃ 지구 온난화의 비교를 위해 이용가능한 과학적, 기술적, 사회경제적 연구문헌을 평가하여 작성된 특별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별보고서는 '인간 활동은 0.8℃에서 1.2℃ 범위로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약 1.0℃의 지구온난화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구온난화가 현재 속도로 지속된다면 2030년에서 2052년 사이에 1.5℃ 상승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별보고서는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 상승할 경우와 1.5℃ 상승할 경우, 예상되는 파급효과를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1.5℃ 상승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 1.5℃ 지구온난화 시, 2100년까지 전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 예측 값은 0.26~0.77m 정도(1986~2005년 대비)이며, 이는 2℃ 지구온난화 상황보다 0.1m 낮은 수치다. 전지구 해수면 상승이 0.1m 감소한다는 것은 2010년 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 관련 리스크에 노출되는 인구가 최대 1천만 명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중위도에서 극한 고온일은 1.5℃ 지구온난화일 때 약 3℃, 2℃ 지구온난화 일 때 약 4℃까지 더 더워지고, 고위도의 극한 한랭야는 1.5℃ 지구온난화일 때 약 4.5℃, 2℃ 지구온난화에서 약 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연구된 105,000개의 생물종9) 가운데 1.5℃ 지구온난화에서 곤충의 6%, 식물의 8%, 그리고 척추 동물의 4%가, 2℃ 지구온난화에서는 곤충의 18%, 식물의 16%, 그리고 척추동물의 8%가 기후 지리적 분포 범위의 절반 이상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 지구온난화를 2℃가 아닌 1.5℃로 억제하면 수세기 동안 약 1.5 ~ 2.5백만 ㎢의 영구동토층이 녹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산호초는 1.5℃ 지구온난화에서 70~90% 감소하나(높은 신뢰도), 2℃ 지구온난화에서는 더 큰 손실(99% 초과)을 입게 될 것이다

 

- 지구온난화를 2℃ 대비 1.5℃로 억제할 경우, 기후관련 위험에 노출되고 빈곤에 취약해질 인구수를 2050년까지 최대 수억 명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서술을 통해, 특별보고서는 1.5℃로 억제할 때 피해를 훨씬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별보고서는 1.5℃로 억제하는 경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추이와 2℃로 억제하는 경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추이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 1.5℃ 모델 경로에서, 인간활동에 기인한 전지구적 CO2 순배출량은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 감소하고, 2050년경에는 net zero에 도달한다. 2℃ 미만으로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경우, 대부분의 경로에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대략 25% 감소하고, 2070년경에는 net zero에 도달한다 

 

즉, 2030년까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줄여야 하고, 2050년경 까지는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이 0이 되는 '넷제로'(net zero)에 도달해야만 1.5℃로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함으로써, 인간 사회가 추진해야 할 목표점을 제시했다고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문서를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한 번씩은 꼭 읽어봐야 할 IPCC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요약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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